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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플 구매시 고려해야 할 옵션은 무엇일까?

언제나 해피모드! 2018. 7. 26. 14:55

풀옵션의 니로플러그인은 BMW 3 시리즈를 살 수 있을 만큼 비싼 편입니다.


니로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있지만, 니로플에는 정보가 없어서 경험 위주로 옵션을 리뷰해보려합니다.


신차구매시 옵션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되었으면 합니다.


*본인은 선루프 빼고 풀옵션입니다.




 1.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는 230만원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비싼 옵션인 만큼 노블레스에서 본인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블레스에서 노란색 네모로 강조해 놓은 부분이, 제가 운용하면서 유용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입니다.


특히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반으로한 편의시설(메모리,이지억세스,자동하향미러)은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은 전방 울트라소닉(초음파)센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있으면 평행주차시에 "굉장히"편합니다. 제가 2달 조금 안되게 차를 몰았는데, 아직도 본넷 길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고도 방지하고 주차에도 도움되기 때문에 꼭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노블레스는 그레이 투톤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원래대로 블랙 원톤으로 고르셔도 되고, 좀 더 화사하고 넓게 보이고 싶으시면 그레이투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가비용은 없습니다.

제가 올린 리뷰 : http://cafe.naver.com/imyoona/1129984


ps)니로와 니로플의 옵션중에 가장 큰 차이점은, 플러그인에서는 BSD(Blind spot detect; 후측방감지)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인 점입니다. 전기충전플러그가 앞에 위치해있어서, 전면주차할 일이 잦은 편인데, 출차할 때 발생하는 사고를 줄여줍니다. 이 옵션이 기본적용인 점은 정말 KIA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KIA~~





 2. 선택옵션(전트림 공통)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도 니로플은 기본적용입니다.



 2-1. 드라이브와이즈 ( \1,450,000 )

드라이브와이즈는 주행 보조 시스템들을 묶어두었습니다. BSD가 기본옵션인만큼 다른 차종들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AEB)

   전방충돌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면, 1차로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2차로 감속을 시작하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충돌할 것 같으면 마지막으로 급정거하여 전방충돌을 방지합니다.

   흔히 "한 번만 제대로 작동해도 옵션값 번다"는 항목입니다. 감지 감도를 낮음,중간,높음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높음으로 설정하면 전방의 차량과 다소 먼 거리에서도 속도가 빠르다 싶으면 경고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사고 방지 장치가 동작하는것보다, 사고 방지 장치가 애초에 동작하지 않게끔 하는 게 더 최선입니다. 이 기능으로 차량이 알아서 멈추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하시면 안되고, 초긴급상황에서 발동하는 대응시스템임을 기억하셔야합니다.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CC)

   항속주행장치인 크루즈컨트롤에, 앞차를 감지하여 속도를 조절하는 스마트기능이 더해졌습니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시외곽순환도로나 비교적 차가 널널하고 직진이 쭉 이어지는 대로변에서 사용해도 운전이 상당히 편해집니다. 전방차량의 속도에 따른 반응속도는 정말 좋은데, 끼어드는 차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니, 시내에서는 항상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사용하셔야합니다.

   길이 나름 잘 닦여져 있는 창원같은 도시에서는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 서울은... 모르겠습니다. 완전 정차까지는 해주지 않으므로 (10km/h이하일 시 해제) 교통체증에서는 써먹기 힘듭니다.


 - 주행조향 보조 시스템 (LKAS)

   제가 전에 올린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cafe.naver.com/imyoona/1120621

   고속도로 주행 많으신 분은 꼭 고려하세요.


 - 부주의 운전 시스템 (DAA)

   이녀석이 뭘 하는 기능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판매사원도 모르고요.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의 상태를 촬영하는 카메라가 전혀 없는데, 단순히 차가 흔들리거나 속도가 요동치는 부분, 주행시간 등으로 대강 때려맞추는 식으로 동작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저번 수요일에는 한시간 밖에 잠을 못자서 엄청나게 피곤했습니다. LKAS와 SCC를 믿고 정신이 아찔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탔는데요 (정말 위험합니다!!! 이렇게 하지마세요!!). 그렇게 1시간 주행을 해도 부주의 운전 안내도 해주지 않고, 운전 상태도 매우 양호로 뜨더군요... 있으나 마나 한 기능입니다.


 - 종합하면, 고속도로나 외곽도로 등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길고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환경이면 이 옵션을 넣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2. IT컨비니언스 패키지 ( \300,000 )

 -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에어컨등을 조절하는 버튼 아래 공간에 휴대폰을 두기만 해도 무선충전이 되는 기능입니다.. 충전속도? 느립니다. 발열? 심합니다. 그냥 무선으로 충전이 조금씩이나마 되고 편리하다는 점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면 "휴대폰이 무선 충전기에 있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휴대폰을 두고 내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센터콘솔 내장형 USB 충전포트

   센터콘솔에 USB충전포트 하나 더 있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선을 뒤로 빼려면 센터콘솔 앞쪽을 거쳐야합니다. 충전선이 ㄷ자로 꺾여야한다는 것이죠. 폰을 센터콘솔안에 넣어놓으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1열에 12V 잭이 2개나 있는데 굳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 번도 안 썼습니다.


 - 2열 220V 인버터

   2열 에어컨 아래에 220V 커넥터가 있습니다. 저는 노트북이 없어서 써본 적이 없습니다.... 차박할 때 헤어드라이기를 쓰기에는 편리할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써본 적 없습니다.


 - 종합하면, 가장 자주 쓰이는 기능은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입니다.(이거 때문에 30만원을?) 220V 인버터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빼셔도 무방하겠습니다.


2-3. 네비게이션 8인치+UVO 2.0+크렐오디오 업그레이드( \1,400,000 )

 앞서 BSD로 따낸 점수를 여기서 다 깎아먹습니다. 네비게이션과 UVO와 크렐오디오를 묶어놨습니다. 저는 크렐오디오가 필요 없었는데..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 8인치 네비게이션(UVO2.0 적용)

   순정네비는 필요합니다. 특히 플러그인에서는 연비기록 및 충전소 검색, 배터리 정보 등 PHEV기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굳이 필요도 없는 8인치를 강제하면서, UVO까지 끼워서 팝니다.

   UVO 자체는 굉장히 편리합니다. 원격제어로 문잠그는것을 잊었을 때 쓸 수도 있고, 덥거나 추울 때 미리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네비게이션에서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기도 합니다.

   문제는 8인치 네비입니다. 7인치 스마트네비와 다르게, 성능은 더 떨어지고 T맵 미러링 등의 기능도 안 됩니다. 지도를 스크롤해서 위치를 찾으려고 하면 답답해 죽습니다. 키보드 입력도 빠르게 하면 씹히기 일쑤입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더 비싼 네비에 더 후진 성능이라니... KIA 당신은 대체..


 - KRELL 오디오 ( 8스피커 + 우퍼 )

   음악을 그냥 듣는 것에 족한다면 있으면 좋습니다만, 본인이 조금 민감하다고 생각하시면 크게 실망할 옵션입니다. 이또한 강제라는 점이 너무 짜증납니다. 이거 넣을 가격에 사제 우퍼 달면 소리 끝내줍니다....


 - 종합하면, 순정네비 및 PHEV기능을 사용하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다 넣어야 합니다. 기아 너무합니다. 옵션이라도 싸면 몰라..




 2-4.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 ( \500,000 )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220V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비상용 충전기입니다.

이건 정말 본인이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충전을 몇 번 했을 때 본전을 뽑을 수 있을지, 집 전기세는 안녕한지, 도전시 이슈는 없는지, 220V 단자가 여기저기 많이 있는지 등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이를 싸게 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 현대 아이오닉 220V 충전기를 중고로 구매한다 : 30만원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 BMW i3 220V 충전기를 중고로 구매한다 : 충전기 스펙이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 해외직구로 220V 충전기를 구매한다 : 링크 참고 : http://cafe.naver.com/imyoona/1129119


당장은 빼놓더라도 후에 구매할 수 있으니 그점 고려하시면 됩니다.



 2-5. 선루프(LED룸램프 포함) ( \450,000 )


 선루프는 제가 선택하지 않은 옵션입니다. 선루프를 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흡연을 하지 않는다 : 환기는 창문으로 충분합니다.

 -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다 : 환기 할 일이 잘 없습니다.

 - 일 년에 몇번 안 쓴다 : 여기에 고개 내밀어도 불법입니다. 여행가거나 할 때 기분 내기에는 좋겠으나, 그 몇번 때문에 45만원은 좀 큰 돈입니다...

 - 내구성 및 안전성의 문제 : 주차된 차 위에 작은 화분이라도 떨어졌을 때, 선루프는 영 안좋은 결과를 안겨줄 것 같음


 선루프를 필수옵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이부분은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3. 맺으며..


 저는 이 글을 끝으로 카페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돌아왔습니다)


제가 올린 글들을 잘 살펴보면,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알아볼 때 어떻게 정보를 얻을까요? 영맨에게 물어볼까요? 페이스북에 물어볼까요?


영맨은 사실 저희보다 차 더 모릅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저는 반년 넘게 테슬라 빠였고, 테슬라코리아 직원보다 Model S에 대해서 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소유하지도 않은 Model S 라는 차에 대해서 잘 아는 이유가 뭘까요?


관심이 있는 차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실제 차를 몰고 있는 오너들의 입장에서 고충사항.팁. 정보등을 얻을 수 있는 제일 좋은 곳이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그 온라인 커뮤니티가 사용자의 입장에서, 또 방문자의 입장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 유저카페입니다. 블로그? 검색해보세요. 한줄짜리 광고 블로그가 태반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니로 플러그인은 판매 대수도 정말 작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개념도 보통에게는 생소합니다. 유저가 적고 아는사람도 적은 만큼 정보가 적습니다.


제가 니로플에 대해서 알아볼 때에는, 이 카페에서 "PHEV 니로 정보" 게시판보다 "2018 니로 정보"게시판을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다른 차종임에도 그만큼 얻어갈 수 있던 정보가 없었다는 말이죠. 두 게시판 모두 거의 끝페이지까지 다 읽었습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정보의 부족을 조금이나마 다른분들이 해소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두 달간 리뷰를 진행해왔는데요..




... 이런 글을 "니로와 깊은 관계가 있어서 올리는", "오너 입장에서 쓸모없는" 취급을 받아서 근 이틀 내내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부족한 문장력때문이겠지요.




카페에 작성하면 어차피 내려갈 글, 블로그에 작성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의견은요.


블로그에 작성하면 아무도 안 봅니다. 제가 유명인인가요? 니로 플러그인이 유명한 차인가요? Audi A7 블로그검색과 Niro PHEV 블로그 검색결과를 비교해보시면 처참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차에 대해 정보를 알아가려는 분들은 페이지 다 넘기면서 찾아봅니다.


블로그는 사실 글쓴이가 "관리"해야하는 입장입니다. 굳이 꾸미고 카테고리 편집하고 해도 방문자가 있으나 마나할 바에는, 누구나 찾아오는 게시판에 쉽게 올리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일까요? 별로 필요없는 부분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지탄받을 글인가요?




연비 자랑하는게 보기 싫나요? 니로 플러그인은 연비를 극대화한(연비가 아닐수도 있는) 차입니다.

헌데 저같은 경우에는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서 전기만으로 주행이 안되어 항상 29~32km/L 정도의 연비를 보입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연비운전하는것 자체가 운전하는 재미입니다. 연비좋은 차로 연비 잘 내게 주행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뜻이죠.

매일 운전을 마치면서 트립컴퓨터에 나타나는 연비를 놀이처럼 생각합니다.

운전또한 취미가 될 수 있잖아요? 낚시카페에서 대어 잡아서 자랑할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연비가 잘 나와서 너무 기쁜 마음에 글 올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자랑할 연비가 절대 안 나옵니다. 니로하이브리드랑 다를 바 없는 연비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연비글이 게시판을 도배하거나, 심심하면 튀어나와서 짜증을 유발할 정도도 아닌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게 아닐지요? 특히 연비를 "계산"해서 "연구"하신 분들께 "인정을 지향"하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저도 사실 연비 연구에 관한 글은 거의 다 스킵했습니다만, 그분들이 해낸 일에 인정은 못해줄 망정 존중은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작성한 LKAS 후기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분이 말하는 "여기에 관련 정보가 있었군요"라는 문구가 신경쓰여서, 이분이 올린 게시글을 살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댓글 달기 5분 전에 LKAS 동작에 관한 질문을 올리셨습니다.


이 분은 차량을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이셔서, LKAS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가 궁금하셨습니다.

지금 18my 니로에 드와 넣으신 분들은 다 아시잖아요? LKAS 어떻게 동작하는지.


아직 차가 없으신 분들은 모르는 정보입니다.

저는 제 글이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지는 본인의 자유입니다. 본인에게 유익할 수도 있고, 무익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작성한 글 또한 다른분들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모두 건승하세요.